저자와의 만남은 30년도 훨씬
전인 1980년대 말경부터였던 듯하다. 당시 그는 신문 기자로 재즈를 취재하기 위해 나와 연을 맺었다. 연주를, 취재를 위해
일본에 참 많이도 함께 오가면서 재즈에 대한 그의 애정을 누구보다 더 이해한다고 나는 자부한다. 각설하고 저자의 《재즈재즈》와 이
책을 함께 읽어 볼 수 있다면 ‘재즈에 대한 접근’이 얼마나 진지하고 심도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재즈의 명반을 소개하는 책이다. 앞에서도 적었듯이 저자가 재즈를 마주하는 방식을 보라는 것이다. 귀에 착착 감기는?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그런 식상한 접근 방식에 앞서 꼭 들어보아야 할 전통 속의 명반, 현대 재즈의 명반, 미래를
예측해주는 명반들을 소개하고 있다. 진정한 재즈 애호가라면 읽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