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 - Vol.1 나는 사춘기 [180g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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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턴테이블 톤암 혹은 무게 조절 기능이 없는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을 사용하시는 경우, 일부 트랙을 재생할 때 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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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컬러 디스크는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점이나 다른 색상 염료가 섞여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적인 록의 절정
강산에의 두번째 앨범으로 최고의 히트곡 <넌 할 수 있어>를 담은 강산에 - Vol.1 나는 사춘기

강산에의 음악은 다면적이다. 장르적으로도 여러 갈래에 걸친다. 2집은 그중 록커로서의 강산에를 극대화하한 앨범이다. 포크로 출발해 록으로의 거대한 확장성을 입증한 이 음반은 음악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강산에는 기성세대와 타협할 생각이 추로도 없었음을 ‘나는 사춘기’라는 타이틀로 드러낸다. 거부와 반항이 상진인 사춘기에 머물고 싶어 했다. 그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록의 정신이기도 하다.
이 앨범에서 예리하게 날선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 사이로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넌 할 수 있어>는 신뢰와 위로를 담아 여전히 우리를 따뜻하게 어루만져 준다.

● 버진 바이닐을 사용한 180g 중량반
● Optimal Media GmbH 오디오파일 프레싱
● Prism Sound Lab의 탁월한 디지털 마스터 리커버리
● Thorsten Scheffner의 아날로그 마스터링 및 래커 커팅
● 6 페이지 오리지널 가사지 포함
● 해설지 수록

강산에 2집(Vol.1) ‘나는 사춘기’
최대 히트곡 <넌 할 수 있어>

1992년의 1집 이후 1994년 2집이 나왔을 때 시간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강산에의 주변은 사뭇 달라져 있었다. 1집이 음악적으로 기대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사이 TV 일상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인지도를 훌쩍 높여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를 매체 홍보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다른 연예인형 가수들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강산에는 여전히 라이브 무대에 방점을 찍고 활동하고 있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높은 음악적 평가를 얻음과 동시에 상당한 대중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진일보한 우호적 환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2집 ‘나는 사춘기’가 나왔다. 1집이 Vol.0에서 출발했으니 2집이 Vol.1이 된 것은 당연하다.

2집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의 최대 히트곡이라 할 <넌 할 수 있어>가 담긴 앨범이다. 노래는 큰 인기를 얻으며 방송과 다운타운 등 여러 차트의 순위표에서 꽤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 드럼과 베이스도 없이 약간의 스트링만이 가미된 담백한 피아노 반주 위에 노래하는 <넌 할 수 있어>는 수많은 이들에게 나직하나 묵직한 용기를 건넸다. 그것은 두 주먹 불끈 쥐고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긋이 손을 잡고 등을 토닥여주며 괜찮다 할 수 있다 말해주는 위로의 응원가였다.

록커 강산에의 정점에 있는 앨범
강산에의 음악은 다면적이다. 장르적으로도 여러 갈래에 걸친다. 2집은 그중 록커로서의 강산에를 극대화한 앨범이다. 어쿠스틱 기타를 주력 악기로 사용한다는 면에서는 포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록으로의 확장성은 그의 음악세계에서 지배적인 경향이다. 2집은 그 정점에 있다. 전체적으로 록의 에너지가 지배하는 앨범이지만 그 중간에 3개의 보석 같은 발라드곡들이 박혀있다. <넌 할 수 있어>와 <널 보고 있으면>, <우리들의 사랑>이 그것이다.
앨범의 제목이 ‘나는 사춘기’인 것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음악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강산에는 기성세대와 타협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는 거부와 반항이 상징인 사춘기에 머물고 싶어 했다. 주지하다시피 그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록의 정신이기도 하다.

- 정일서(KBS 라디오 PD). 음반 해설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