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걸그룹의 기원을 쫓는 
흥미롭지만 의미 있는 보고서

음악은 언제나 그 시대를 대변한다. 서민의 정서를 그대로 옮긴 대중음악은 더욱이 그렇다. 유행가 한 자락에는 당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담겨있다. 근대와 현대를 거치면서 일제침략과 전쟁, 미군의 주둔까지 몸으로 부딪친 비극의 기운은 우리 문화의 방향키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오래된 전통과 거역할 수 없는 신문명은 불가피하게 충돌하였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걸그룹의 조상들』은 1935년부터 1999년까지 , 현재의 KPOP 전성기 이전의 ‘걸그룹의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도 정리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한 개인이 정리한 것이다. 긴 시간과 아낌없는 투자로 정리한 방대한 텍스트와 사진들은 앞으로 걸그룹의 역사를 재조명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걸그룹의 조상들』은 입수한 수 만 여장의 사진과 실물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 그 중 희소성이 높은 자료들만을 엄선해서 책에 실었다. 김시스터즈, 이시스터즈, 펄시스터즈 등 전설의 걸그룹을 제외하고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블루리본의 명정강, 걸그룹들의 의상을 책임졌던 노라노, 김시스터즈의 뒤를 이어 미국에 진출했던 김치캣, 서구적 미모의 마운틴시스터즈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었던, 혹은 이름조차 듣지 못했던 수많은 걸그룹의 화려한 면면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또 LP컬렉터들을 위해 최대한 음반 자료를 모아 정리했다. 이 한 권으로 2000년 대 이전의 걸그룹을 마스터 할 수 있다. 

이 책은 출간과 함께에서 책에 쓰인 실물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전시를 ‘롯데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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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대중이 욕망하는 것들에 관한 흥미로운 보고서 _6
1930년대 한국 걸그룹의 태동기 _11
1940년대 한국 걸그룹의 암흑기 _24
1950년대 한국 최초의 공식 걸그룹이 등장한 도약기 _28
1960년대 걸그룹 전성시대 개막 _61
1970년대 쌍둥이 자매 트렌드와 다양한 질감의 걸그룹 공존기 _205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와 걸그룹의 침체기 _318
1990년대 신세대 문화의 등장과 요정 걸그룹 탄생 _369
2000년대 한류와 한국 대중음악의 맹주로 떠오른 걸그룹 _468
글을 마치며 _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