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프랑크 & 드뷔시 : 바이올린 소나타 [180g LP]

From the original analogue masters of Universal Music
Audiophile analogue mastering by John Webber at Air Studios in London
한국기획 / 180g audiophile virgin vinyl pressed by Pallas Group GmbH in Germany
SXL 6944

연주자
kyung Wha Chung (violin), Radu Lupu(piano)

녹음정보
Producer: Christopher Raeburn
Engineer: Colin Moorfoot & John Pellowe
Recorded at Kingsway Hall, 9-12 May 1977

Side A
Cesar Franck Sonata For Violin & Piano In A Major
A1 Allegretto Ben Moderato
A2 Allegro
A3 Recitativo-Fantasia
A4 Allegretto Poco Mosso

Side B
Claude Debussy Sonata For Violin & Piano
B1 Allegro Vivo
B2 Intermede, Fantasque Et Leger
B3 Finale, Tres Anime


Gramophone
정말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음반이다. 이 새 연주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정경화와 라두 루푸가 그저 음반 작업을 위해서 한나절 스튜디오에 모인 국제적인 유명 독주자처럼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오래 함께 한 듀오처럼 서로에게 잘 맞출 뿐만 아니라, 열정을 억누르지 않고도 실내악에 내재되어 있는 아주 내밀한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

프랑크 소나타에서는 음악 자체가 이상적인 템포를 이끌어내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첫 번째 ‘quasi lento’ 부분에서 좀 더 절제된 루바토가 맘에 드는데, 그 덕분에 몇 마디 뒤에 이 부분이 다시 나올 때 좀 더 강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자연스럽게 ‘말하는 듯한’ 우아함도 프랑크 음악에 더 부합하는 것 같으며, 투명한 녹음도 음악에 잘 어울린다. 두 악기 모두 마이크에서 너무 가까이 들리지 않는다.

드뷔시 소나타 연주는 자의식을 지나치게 내세우지 않고도 작품의 신비스러운 환상과 매혹적인 선율미를 모두 잡아낸 뛰어난 연주로 적극 추천한다.